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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로덕트2026.05.282분 읽기

흐릿한 도형을 되살리는 FigureLab

시험지와 논문의 그래프는 글자보다 먼저 망가집니다. FigureLab은 스캔 도형을 복원하고, 설명만으로 새 그림을 그리기 위해 준비 중인 서비스입니다.

유노바

칠판에 적힌 수식과 도형

시험지를 스캔하면 글자보다 도형이 먼저 무너집니다. 축 눈금이 사라지고, 원과 접선이 한 덩어리로 붙으며, 색이 빠진 막대그래프는 의미를 잃습니다. 선생님은 그 그림을 워드나 한글에서 다시 그립니다. 문제 하나보다 그림 하나가 더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.

FigureLab은 그 그림을 다시 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서비스입니다.

도형은 장식이 아닙니다

수학·과학 문항에서 도형은 보기 좋은 삽화가 아닙니다. 각의 크기, 교점의 위치, 그래프의 기울기가 곧 문항입니다. 대충 그린 그림은 오개념을 만듭니다.

논문도 같습니다. 실험 결과 그래프가 흐리면, 독자는 저자의 주장이 아니라 이미지 품질을 먼저 의심합니다. 교육과 연구에서 도형은 주장의 뼈대입니다.

FigureLab이 하려는 두 가지

첫 번째는 복원입니다. 흐릿한 스캔, 저해상도 캡처, 복사 과정에서 깨진 그림을 벡터에 가깝게 되돌립니다. 선은 선으로, 점은 점으로, 범례는 범례로 남아야 합니다.

두 번째는 생성입니다. “일차함수 y=2x+1과 x축, y축이 만나는 삼각형을 그려 달라”는 설명만으로 새 도형을 만듭니다. 출제자가 마우스로 점을 찍는 대신, 조건문을 문서처럼 적게 하려는 것입니다.

베타 일정과 진행은 figurelab.dev에서 공개하고 있습니다.

NovaAI와의 역할 분담

NovaAI가 문항과 수식의 뼈대를 한글 문서로 옮긴다면, FigureLab은 그 문서에 들어갈 그림을 담당합니다. 한 서비스가 모든 레이어를 삼키지 않게 나눈 이유는 분명합니다. 텍스트 복원과 그래픽 복원은 실패하는 지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.

선생님이 원하는 결과는 하나입니다. 열 수 있는 시험지. 그 안에 글과 그림이 같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.

우리가 서두르지 않는 이유

예쁜 그림은 만들기 쉽습니다. 문항을 해치지 않는 그림을 만드는 일은 어렵습니다. 각이 2도만 어긋나도 정답이 바뀌는 문제가 있습니다. 그래서 FigureLab은 “그릴 수 있다”보다 “조건과 일치한다”를 먼저 검증하려고 합니다.

도형이 정확해지면, 출제는 그림 도구와의 싸움이 아니라 문항 설계로 돌아갑니다. 그 전환이 FigureLab의 성공 기준입니다.

FigureLab도형AI